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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흥해읍 곤륜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일대는 정식 야영장이 아닌 만큼 캠핑할 수 없지만 일부 관광객이 몰래 들어와 캠핑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4분께 곤륜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1시간 16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상 부근 일대 나무와 풀이 탔다.
정상부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인조 잔디가 깔려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번지지 않아 피해가 없었다.
불이 난 곤륜산은 해발 177m로 야트막한 산이다.
2018년 정상부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진입로가 개설된 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칠포해수욕장과 붙어 있고 영일만 바다와 주변 산, 어촌 등 다양한 풍광을 볼 수 있다.
정상부에는 큰 나무가 없어 시야가 탁 트여 있고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인조 잔디를 깔아놓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편하다.
이 때문에 활공장 풍광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나면서 경치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미 '1박 2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됐고 최근에도 배우 박보검씨가 촬영을 위해 다녀갔다.
sds1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