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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선박 사고가 빈번한 여름 조업을 앞두고 해경이 철저한 안전관리를 어업 종사자들에게 당부했다.
지역 어민들은 통상 봄에는 갑오징어와 꽃게, 병어를 주로 잡고 여름으로 접어들면 새우·멸치잡이에 나선다.
이때 주요 조업 어종이 바뀌면서 기존에 설치된 그물(안강망, 자망) 사이로 새로운 어구가 설치되기 때문에 어선의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지난해에도 어선 스크루에 그물이 감기는 사고가 3건이나 났고, 휴어기 이후 조업에 나선 선박이 고장을 일으켜 표류하는 일도 4건이나 발생했다.
해경은 올여름에도 어구손괴와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잦을 것으로 보고 주요 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조업을 재개하는 선박은 항행 전 충분한 사전 정비를 마쳐야 한다"며 "특히 좁은 어장에 여러 개의 그물이 설치된 곳은 가급적 운항을 피하고 사고가 일어나면 즉시 신고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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