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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율주행차에 해킹 방지 '양자암호통신' 적용 실증

기사입력 2025-07-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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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해킹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에 보안 성능이 우수한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중간에서 가로챌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키를 주고받아 정보를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로,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경기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한 민·관·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 자율주행센터에서 '판타G버스'를 대상으로 2년간 실증 사업에 나선다.

실증의 목표는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실시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양자암호 핵심 기술인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모듈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앞선 시도이다.

실증 사업에는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도비 등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고상범 경기도 통신운영팀장은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본격화하면서 무엇보다 보안 안정성 문제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 사업은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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