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청소년의 비만율은 늘고, 신체활동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연구위원은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전반적 생활양식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체육교과 및 스포츠 활동 활성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교체육만 활성화되면 학생들의 체력, 신체활동, 건강수준 저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식의 정책은 학생 건강이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 교육 당국만의 소관이라고 인식되도록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고 "학교 내 공간, 시설, 인력 부족과 흥미 유발 전략 부족"을 문제점으로 거론하며 '학교 안팎의 다양한 환경을 청소년의 신체활동에 적합한 환경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가정에 신체활동 숙제를 내고, 가정에서는 학생과 함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가정 연계 방식'이나, 학교는 전체 학생에게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보건소는 토요 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학생을 관리하는 '지역 연계 방식'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체력 학생에게는 외부의 신체활동 전문가를 섭외해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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