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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지난해 살해됐거나 살인미수 등 피해를 당한 여성 3명 중 1명은 범행이 있기 전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해자로부터 폭력 피해 이력이 있는 피해자는 108명(32.4%)이었다.
유형별로는 가정폭력 피해가 60건(55.6%)으로 가장 많았고, 교제폭력 34건(31.5%), 스토킹 12건(11.1%), 성폭력 2건(1.9%) 등이 뒤를 이었다.
살인 죄종 사건 남성 피해자는 435명이었다. 이중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피해 이력이 있는 경우는 42명(9.7%)으로 여성 통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경찰청은 가정폭력·스토킹 등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이 살인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범행 전 폭행 피해 여부를 별도로 집계해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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