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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동남권의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일산해수욕장은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중 하나로 선정돼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방비 250억원(시와 동구 각 50%)을 더해 총 500억원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해양레저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해수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에 따라 전국에 7대 권역별 거점을 조성한다.
동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도전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울산시,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 번째 도전에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일산해수욕장은 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특히 대왕암공원과 출렁다리, 일산항, 울기등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이 높다.
시와 동구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일산 풍류 워터센터, 워터플랫폼, 왕의 산책길, 왕의 바다쉼터, 꿀잼 바다놀이터, 일산항 방파제 명소화 등 세부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해양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산업 유산, 조선 기술, 해양과학 콘텐츠를 융합해 산업과 관광이 결합한 해양레저 도시 모델 구현을 도모한다.
시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방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어촌계와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조선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관광과 레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k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