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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주르륵' 쿠르투아 폭탄발언 "계속 뛸 수 있었다", 벨기에 황금세대 퇴장 앞당긴 'GK 교체'[북중미월드컵]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looks dejected after being substituted due to injury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looks dejected after being substituted due to injury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receives medical attention after sustaining an injury IMAGN IMAGES via Reuters/Gary Vasquez TPX IMAGES OF THE D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receives medical attention after sustaining an injury IMAGN IMAGES via Reuters/Gary Vasquez TPX IMAGES OF THE DAY
INGLEWOOD, CALIFORNIA - JULY 10: Rudi Garcia, Head Coach of Belgium, and teammates console Thibaut Courtois #1 as he is substituted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Quarter Final match between Spain and Belgium at Los Angeles Stadium on July 10, 2026 in Inglewood, California. Alex Grimm/Getty Images/AFP (Photo by ALEX GRIMM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INGLEWOOD, CALIFORNIA - JULY 10: Rudi Garcia, Head Coach of Belgium, and teammates console Thibaut Courtois #1 as he is substituted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Quarter Final match between Spain and Belgium at Los Angeles Stadium on July 10, 2026 in Inglewood, California. Alex Grimm/Getty Images/AFP (Photo by ALEX GRIMM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과적으로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의 교체 한 장이 벨기에 황금세대의 운명을 갈랐다.

가르시아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26분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백업 골키퍼 세네 라멘스(맨유)를 투입했다.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던 벨기에는 쿠르투아가 물러난 이후인 후반 43분 미켈 메리노(아스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했다.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가 때린 중거리슛을 라멘스 골키퍼가 잡았다 놓쳤고, 이를 '특급조커' 메리노가 발로 밀어넣었다. 벨기에는 1대2로 패하며 월드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쿠르투아의 빈자리가 커보인 장면이었다. 쿠르투아가 교체된 궁극적인 원인은 '부상'이었다. 그는 후반 두번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직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잔디 위에 주저앉았다. 손으로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쿠르투아는 다시 골문 앞으로 돌아갔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교체 신호가 떨어졌다. 벤치로 향하는 쿠르투아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가르시아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은 쿠르투아를 위로했다.

Belgium goalkeeper Thibaut Courtois (1) saves a shot by Spain's Lamine Yamal (19) during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Belgium in Inglewood, Calif., near Los Angeles, Friday, July 10, 2026. (AP Photo/Jae C. Hong)
Belgium goalkeeper Thibaut Courtois (1) saves a shot by Spain's Lamine Yamal (19) during the World Cup quarter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Belgium in Inglewood, Calif., near Los Angeles, Friday, July 10, 2026. (AP Photo/Jae C. Hong)

하지만 쿠르투아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교체가 돼서 정말 아쉽다. 오늘은 특별한 경기였다. 몸상태도 좋았다"라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선 "두 번의 킥을 했는데, 두번째 킥을 할 때 허벅지 앞쪽 근육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이상 롱킥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벤치에 알렸다"며 "골문은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감독은 컨디션이 100%가 아니면 교체하겠다고 했다. 계속 뛰고 싶었지만, 교체 권한은 감독에게 있다.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팀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쿠르투아를 교체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난 이번 월드컵을 시작할 때부터 100% 컨디션인 선수들만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부상이 악화되도록 내버려둘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라멘스의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선 "이런 일은 최고 수준의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한다"라고 감쌌다. 쿠르투아는 "라멘스가 그 공을 잡지 못한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경기 후 라멘스에게 가서 안아줬다. 그는 정말 좋은 골키퍼다. 씁쓸하지만, 이런 순간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라고 위로를 보냈다.

미드필더 악셀 비첼(지로나)은 "우리에겐 훌륭한 골키퍼가 세 명이나 있다"며 "오늘 패배는 쿠르투아의 부상 때문이 아니다. 팀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looks dejected after being substituted off following an injury IMAGN IMAGES via Reuters/Kiyoshi Mio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Thibaut Courtois looks dejected after being substituted off following an injury IMAGN IMAGES via Reuters/Kiyoshi Mio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서른 넷 쿠르투아, 서른 다섯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 서른 셋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서른 일곱 악셀 비첼(지로나) 등도 어느덧 커리어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황금세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쿠르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제 우리는 벨기에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길 새로운 젊은 세대를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비첼은 "난 4년 후에 41세가 된다"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상대로 유일하게 득점한 팀이니까"라고 말했다. 가르시아 감독도 "이번 패배를 절대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며 "스페인을 잘 막아냈지만, 너무 많은 불운이 겹쳤다. 워밍업 도중 주장(유리 틸레만스)을 부상으로 잃었고, 그 후 세계 최고의 골키퍼(쿠르투아)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계획에 없던 케빈 데 브라위너까지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말 많은 악재가 겹쳤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벨기에와 곧 계약이 만료되는 가르시아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아직 불확실한 점이 너무 많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 이후 16년만에 세계 제패를 꿈꾸는 '무적함대' 스페인은 15일 텍사스에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Kevin De Bruyne looks dejected after the match as Belgium are eliminated from the World Cup REUTERS/Hannah Mckay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Quarter Final - Spain v Belgium - Los Angeles Stadium, Inglewood, California, U.S. - July 10, 2026 Belgium's Kevin De Bruyne looks dejected after the match as Belgium are eliminated from the World Cup REUTERS/Hannah Mc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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