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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강화 패키지 중 하나였던 것인가...빅리그 데뷔 기쁨도 잠시, '더 센 놈'이 온다

사진출처=MLBTV 캡처
사진출처=MLBTV 캡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불펜 강화 패키지 중 하나였던 것인가.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룬 고우석.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팀은 고우석을 불펜 강화 마지막 방점으로 본 게 아닐 수 있다. 다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릴 수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극적 트레이가된 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고우석. 1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더 가디언스전에서 홈런은 맞았지만 긴장 속 1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영입한 이유는 확실하다. 가을야구 진출 꿈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불펜진이 너무 형편 없어서다. 10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5.28이다. 메이저리그 꼴찌. 그러니 어디서든, 어떻게든 보강 가능한 불펜 투수들을 끌어모아야 했다.

고우석은 거기에 맞춤형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승격 보장을 해줘야 했지만, 그렇게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모험을 걸어볼 수 있는 좋은 카드였다.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올해 마이너리그에서의 투구 내용과 기록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우석이 마지막은 아니었다. 미네소타는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우완 불펜 토미 낸스를 영입했다. 유망주 포수와 현금을 내줬다.

낸스는 올시즌 32경깅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 평균자책점이 1.99였던 수준급 불펜이다. 경력, 성적으로만 봐도 고우석보다 윗 레벨의 투수가 온 것이다.

역할이 거의 비슷할 투수가 온 건, 고우석의 미래 입지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두 사람이 같이 활약하는 시나리오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고우석이 초반 기회를 받았을 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미네소타가 추가로 불펜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확실한 임팩트를 줘야하는 고우석의 상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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