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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열에너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화재, 소음, 열섬현상 등을 유발하는 냉각탑이나 실외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기존 광역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협은 수열에너지 시설을 연면적 72만4천㎡, 일평균 방문객 15만여명인 무역센터에 도입하는 만큼 국내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보급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2천4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6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에너지 사용료 절감 및 탄소 배출량 감소로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무역센터 자산과 시설관리를 하는 무협 자회사 WTC서울은 이날 코엑스에서 무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수열에너지 인프라 착공이 무역센터의 에너지 효율 제고와 탄소배출 감축을 동시에 이뤄 친환경 복합시설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유 WTC서울 대표이사는 "공사 중에도 복잡한 지하 시설물들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무역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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