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부유체 기반의 CCS 기술로 동남아시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힘을 보탠다.
지금까지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은 바다 밑에 고정된 구조물과 배관을 통해 CO₂를 주입해왔다. 하지만 동남아 지역처럼 저장소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 모듈형 주입 설비를 순차적으로 이동시키며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선박을 활용한 부유체 외에도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부유식 콘크리트를 활용한 CO₂ 주입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본설계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까지 확보해 사업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프라 구축비용을 기존 고정형 방식에 비해 25%까지 절감할 예정인 만큼 향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CCS 사업 확대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등과 협력해 고갈 유·가스전을 활용한 CCUS 연구를 진행하고, 2023년부터는 국내 최초의 CCS 상용화 사업인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에 참여하며 관련 분야 선도기업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블루 수소 생산을 위한 CO₂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 국책 과제도 수행해 CCUS 전 밸류체인 역량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CCUS 핵심기술 고도화와 원전과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믹스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한편, 기후 위기 대응 사업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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