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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K-배터리 3사와 전기차 안전기술 강화 협력

기사입력 2025-08-22 12:40


현대차·기아, K-배터리 3사와 전기차 안전기술 강화 협력

현대자동차·기아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배터리 3사)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술 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안전 강화 기술개발을 위한 지난 1년 간의 협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 국가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회사가 모두 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기아에 따르면 업무협약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김동명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최주선 사장, SK온 대표이사 이석희 사장 및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기아와 배터리 3사의 협력은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선도 중인 한국 기업들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기술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각 사 경영층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현대차·기아가 연구개발·생산공정·품질·특허 등 전 부문에 소속된 인력을 모아 '배터리 안전확보 TFT'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배터리 3사가 화답해 1년 동안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했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협업의 일환으로 배터리 품질 및 안전을 강건화하기 위한 5대 협업 과제를 선정했다. 협업 과제는 안전 특허, 디지털 배터리 여권, 설계 품질, 제조 품질, 소방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배터리 3사와 공동 협업하는 분야와 각 사별 특화 기술을 활용해 협력하는 분야로 나뉜다.

현대차·기아와 배터리 3사는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1년 간 운영해온 배터리 안전확보 TFT 종료 후에도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협력한다. 안전 신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특허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등 협력 강화와 열전이 방지 기술, 소방 기술 등을 고도화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R&D본부 양희원 사장은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및 배터리 기업 경영층의 의지, 연구진들의 헌신과 전문성, 정부 부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배터리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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