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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곰의 습격을 받은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생애 마지막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을 촬영하던 스타브리아니디스는 곰을 향해 "어디 가니? 이리 와!"라고 불렀다. 그는 곰이 가까이 올 경우를 대비해 친구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던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곰이 머뭇거릴 때 스타브리아니디스는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곰이 갑자기 그를 향해 돌진했다.
부검 결과, 그는 낭떠러지 아래에 떨어지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디미트리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곰이 스타브리아니디스 앞까지 다가왔을 때 너무 놀라 아무 반응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반려견이 짖자 곰은 공격을 멈추었고, 그 틈을 이용해 디미트리스는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곰을 쫓아냈다.
사고 직후 그는 친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 외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등산 시 경각심과 안전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