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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돌아가신 어머니가 평생 모은 약 1억원을 성형 시술에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아들이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옌씨는 어머니가 평소 월 6000위안(약 120만 원) 미만의 연금으로 검소하게 살아왔으며, 안면마비를 앓아 평생 화장을 하지 않았던 분이라고 밝혔다. 그런 어머니가 3년간 20차례가 넘는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옌씨는 직접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이미 시술이 완료돼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내가 바라는 건 전액 환불"이라며 "무엇보다 노부모를 둔 가족들이 자주 연락해 이런 피해를 막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 미용·성형 산업의 허술한 규제 실태가 다시 드러났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불법 시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이 모호해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 "노인에게 외모 강박을 심어주는 사회가 문제", "3년간 가족이 몰랐다는 점도 안타깝다. 성형업체가 그녀의 정서적 위안처였을지도 모른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