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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제주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항로의 운항 공백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후속 선사를 구하려는 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IPA는 카페리 대신 화물선이라도 임시 투입하려고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2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선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잠정 폐쇄된 지상 4층 연면적 2만5천㎡ 규모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도 별다른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되고 있다.
IPA는 제주행 터미널을 인근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대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터미널 간 도보 이동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옹진행 연안여객선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보니 제주행 카페리 부두에 접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IPA는 일단 제주행 터미널의 외부 주차장 일부를 옹진행 여객선 이용객들을 위한 임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제주행 카페리 부두의 일부 공간은 옹진행 연안여객선들의 계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IPA는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공백이 계속되지 않도록 인천해수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후속 사업자를 찾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운항 공백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어 대안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터미널 활용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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