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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3천600t급 잠수함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이 2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거행됐다.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해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을 높였고, 육상표적 타격 능력도 강화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해 잠항시간과 함께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작전 중 노출될 위험을 줄였다.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해 수중 방사소음을 줄임으로써 은밀성도 개선했다.
아울러 추진기 고장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함정기동이 가능하도록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생존성을 높였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장영실함은 국내 기술로 생산한 장비 탑재를 확대했다"며 "이는 잠수함의 안정적인 운용에 도움이 되고, 'K-방산'의 기술력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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