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괴물 옆에 수영괴물" 19세 김영범,황선우의 자유형100m 한신 '4년3개월'만에 깼다

기사입력 2025-10-22 18:40




"수영괴물 옆에 수영괴물" 19세 김영범,황선우의 자유형100m 한신 '…
사진제공=올댓스포츠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옆에수영괴물."

'황금세대 수영 신성'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김영범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5일 차인 22일 부산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39를 찍었다. 예선 3개조 중 3조 4번 레인에 나선 김영범은 첫 50m를 22초90으로 주파한 후 후반 50m를 24초49에 마무리하며 '한솥밥 선배' 황선우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수립한 한국신기록 47초56을 4년3개월 만에 0.17초 앞당겼다.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 개인혼영 200m에서 잇달아 한국신기록을 쓴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종목엔 나서지 않았고, 21일 한국신기록을 찍은 남자계영 400m에 첫 영자로 나서 47초62를 기록했다.

'괴물 선배' 황선우의 한국신기록를 깬 직후 '괴물 후배' 김영범은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 당시 엄청나게 준비가 잘 돼있었는데,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면서 "오늘 한국기록으로 그때의 한을 풀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6초대 진입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도움 주신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이어진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8초63으로 1위, 접영 100m 결선에서 51초85로 2위에 오른 김영범은 매니지먼트사인 (주)올댓스포츠를 통해 "어제 출전한 계영 4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와 자신감을 얻었다. 기대한 만큼의 기록은 아니었지만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울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세계선수권 이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는데 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회복 시간이 짧은 상황에서 곧바로 출전한 접영 100m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자유형 100m, 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 1위에 오른 김영범은 23일 펼쳐질 혼계영 400m에 강원대표 접영영자로 나선다. '자유형 영자' 황선우와 나란히 마지막 금메달, 또 한번의 '한신'에 도전한다. 400m, 800m 계영에 이어 혼계영까지 단체전 싹쓸이 목표에 성공할 경우 황선우는 5관왕, 김영범은 4관왕에 오른다. 김영범은 "내일 있을 혼계영 400m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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