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와이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폰세.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8/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1차전. 5회초 폰세가 디아즈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8/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2차전.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9/
[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투수를 다 준비하려고 한다."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은 "상대도 마찬가지만, 모든 투수 다 준비해서 길게보다는 짧게 짧게 투수를 교체해 나가면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1차전과 3차전을 잡은 한화는 1승을 더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4차전에서 끝내야 휴식일 이틀도 체력 부담을 던 채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게 된다.
한화는 이날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문동주가 가을야구에서는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문동주는 1차전 2이닝 무실점, 3차전 4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만큼, 4차전 선발 등판은 어려운 상황. 한화는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른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2차전. 5회 마운드 올라 투구하는 한화 정우주.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9/
첫 테이프는 정우주가 끊는다. 정우주는 올 시즌 51경기에서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남겼다.
주로 불펜으로 나왔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선발로 나와 경험을 쌓았다. 지난달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한화는 이날과 같은 '불펜데이'를 했다. 정우주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냈고, 한화는 7대3으로 승리를 잡아냈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투구수에 대해 "정하지 않았다. 상대 타순이 9번까지 한 번 도는 걸 보고 그 다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3차전에서 나온 류현진과 문동주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도 경기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일단 뒤에 대기로 해놨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2차전에서 불펜투수를 모두 기용하면서 피칭 감각을 점검하게 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막연히 기다리다가 필요할 때 나가서 잘 던지라고 하라고 할 수는 없다. 던져봐야 어떤 선수가 컨디션 좋은지 안다. 오늘 마침 그런 경기(불펜데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준PO 3차전. 7회초 2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원태인이 마운드를 내려오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13/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웠다.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좋았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⅔이닝 5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이끌며 데일리MVP에 선정됐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