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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가수 MC몽이 최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박나래와 조세호를 공개적으로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글에서 MC몽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확인되지 않은 말 한마디가 한 사람에게 수년간의 고통을 안길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말이라 모두가 힘들다. 박나래나 조세호를 미워할 만큼 한가하지도 않다"며 과도한 비난을 경계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게시 직후 빠르게 확산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파장을 일으켰고, MC몽은 부담을 느낀 듯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이후 MC몽은 추가 글을 통해 "어그로를 끌 생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누군가 퍼 나르기만 해도 실시간 뉴스 1위를 찍는 상황이 신기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보도 자료를 뿌린 것도, 홍보를 한 것도 아니다. 그냥 문득 든 생각을 적었을 뿐"이라며 의도를 분명히 했다.
또한 MC몽은 "이제는 누군가를 지키기보다 나 자신을 지키며 살고 싶다"며 우울증을 언급하는 등 개인적인 심경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어그로는 실력 없는 사람들이나 끄는 것"이라며 "나는 음악으로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MC몽의 게시글 삭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예계 논란에 대한 소신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그가 왜 하필 이 시점에 목소리를 냈는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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