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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얼마나 행복한 기다림인가.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에 대체 선수로 왔다. 그 전까지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선수였다. 공은 빨랐는데 제구가 들쭉날쭉이었다. 그 전 커리어도 평범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에서 엄청난 기량 발전을 이뤘고, 무려 16승을 따냈다. 동료 폰세가 메이저리그 가능성을 높인 것도 행운이었다. 폰세를 보기 위해 온 스카우트들이 와이스에 투구에도 눈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독립리그에서 뛰던, 단기 대체 선수가 1년 반만에 메이저리거가 됐다. 기적의 드라마였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전에서 상대 마무리 에반 필립스의 공을 강타해 홈런성 2루타를 만들어냈다. 100명이 넘는 기자 앞에 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거의 농담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얘기가 나왔었는데 송성문 역시 2년 만에 기적을 이룰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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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어들 이적이 완료되며 현지에서 송성문에 대한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저널리스트가 5개의 팀이 송성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천문학적 몸값은 아니어도, 3루수가 없거나 내야 멀티 플레이어가 없는 팀이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 하다.
송성문은 초조할 필요도 없다. 물론 처음 도전할 때보다 마감 시점이 임박하고, 갈 수 있다고 하니 선수 개인 욕심은 더욱 커졌을 수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일찌감치 시즌 중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전액 보장 다년 계약을 체결해놨다. 그러니 너무 헐값 계약이면 가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지난해 김혜성은 돈보다 일단 가는게 중요했다면 송성문은 입장히 미묘하게 다르다.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한다 해도 120억원이라는 큰 돈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도 전액 보장이다. 여기에 젊은 팀 컬러상 송성문이 6년 동안 '왕' 역할을 할 게 뻔하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