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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30대 임원 5명 승진…여성 임원비율 28%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 CJ그룹이 18일 신임 경영리더 승진 중심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의 미래를 짊어질 신임 경영리더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룹의 미래·글로벌 성장을 위해 성장 가능성 높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한 결과다.
이로써 지난달 이뤄진 선제적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이어 계열사별로 성장을 이끌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포함해 경영진 진용 구축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미래 준비 강화 차원에서 능력 있는 젊은 인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으며 전체 인원 중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도 45%에 달한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해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중 여성은 11명(27.5%)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의 여성 임원 비율도 16%에서 19%로 높아졌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인 올리브영(54%)과 커머스부문(46%)은 여성 임원이 절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특화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과 글로벌 도약을 이끌 인재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부여됐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신임 경영리더들을 발탁했다"며 "성장 의지를 보유한 젊은 인재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중기전략을 반드시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또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인접 기능을 통합 재편하는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기능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높이며 CJ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실장은 미래 신사업 확대를 맡을 미래기획그룹을 이끌게 돼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ykim@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