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음성 화학사고 사고 물질 '불검출'

기사입력 2025-11-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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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박건영]
(음성=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이 6일 오전 충북 음성군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진양에너지 화학물질 누출 사고 주민설명회에서 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6 pu7@yna.co.kr
88개 시료 분석 결과…사고 영향범위 내 농산물 '전량 폐기' 원칙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0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진양에너지에서 발생한 비닐아세테이트 누출 사고와 관련한 긴급 환경조사 결과 사고 물질이 불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비닐아세테이트 누출 사고와 관련 사고 영향범위 내 토양, 식생, 수질에 대해 사고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 및 의심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했다.

해당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아 88개 시료를 채취했으며 모든 시료에서 사고 물질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토양, 식생, 수질 모두에서 사고 물질이 불검출됨에 따라 사고 영향범위 내 토양은 내년도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또 식생물 시료에서도 사고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기존 식생물은 퇴비 등으로 정상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사고 발생 이후 사고 영향범위 내에서 수확되었거나 재배 중이던 농산물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량 폐기'를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이는 잠재적 위해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하겠다"며 "조사 결과와 추가 후속 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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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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