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개시…참여 증권사 확대 전망"

기사입력 2025-11-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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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온실가스 배출권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제도 지원을 위한 중계관리시스템이 구축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코스콤이 25일 밝혔다.

코스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첫 번째 참여 회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전날부터 관련 서비스가 개시됐다고 전했다.

코스콤 측은 "중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금융기관의 배출권 시장 참여 기반이 완성됐다"면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금융기관은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배출기업 또는 거래소 회원 자격을 보유한 기관만이 한국거래소(KRX)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게 코스콤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배출권 위탁매매 지원을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 전용회선 등 인프라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에 제공하고, 거래 자료를 취합·검증·가공해 증권사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는 중계 기능을 구현했다.

또, 지난 8월부터는 2개월 동안 GIR,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과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모의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코스콤 측은 내년에는 참여 증권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배출권 선물 등 관련 파생상품 도입 등에 대비해 중계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장은 "안정적인 중계관리시스템 제공을 통해 거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 탄소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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