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에 ASF 주의보 발령…"출입제한·소독 강화해야"

기사입력 2025-11-26 14:01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인접한 충남 당진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당진 발생 농가와 역학관계가 확인된 도내 양돈농가는 총 10곳이다.

방역 당국이 이들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 후 실시한 임상 및 정밀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이들 농가에 대한 지속적 검사와 함께 축산관계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려되는 것은 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가 꾸준히 발견된다는 점이다.

도내에서는 2021년 53건, 2022년 226건, 2023년 174건, 2024년 74건, 올해 13건 등 최근 5년간 총 540건의 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발견 사례가 보고됐다.

방역 당국은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번식기를 맞는 야생멧돼지의 이동범위가 확대돼 양돈농가로의 ASF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커짐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정운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인접 시도의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해 충북을 포위하는 형국이고, 내부적으로는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도 지속돼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로 사람, 차량 등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경기 양주 3곳·파주 1곳·연천 1곳, 충남 1곳 등 총 6곳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jeonch@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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