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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소개팅 4시간 만에 결혼한 중국 남성이 20일 만에 전 재산인 5000만원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결국 두 사람은 오후 5시쯤 혼인신고를 마쳤다. 소개를 받은 지 불과 4시간 만이었다. 혼인 신고 후 호텔에서 둘은 첫날밤을 보냈다.
황씨는 "연락을 해도 대부분 답이 없었는데 어쩌다 답이 오면 항상 돈 얘기뿐이었다"며 "명절 선물이나 그녀가 이전에 낳은 딸의 컴퓨터 구입비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가 돈을 보내면 그나마 아내는 "고마워요, 남편"이라는 답장을 했다. 이후 딸의 컴퓨터 비용으로 2300위안(약 48만원)을 추가로 송금했다.
결국 결혼 한 달도 안 돼 아내는 그의 전 재산 24만 위안(약 5000만원)을 모두 썼다.
황씨는 "8월 21일에 처음 만나 9월 8일쯤엔 이미 모든 돈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사레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마약상도 눈물 흘릴 일"이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이는 "충동적으로 결혼하는 사람들의 용기에 감탄한다. 상대방 집도 모른 채 혼인신고하고 돈을 주다니 존경스럽다"고 했다. 일부는 "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9명의 중매인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 사실상 집단 사기"라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