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부터 점차 겨울로…오늘부터 기온 내림세

기사입력 2025-12-01 08:48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이 크리스마스 소품을 살피고 있다. 2025.11.30 nowwego@yna.co.kr
오늘 낮·내일 아침은 '평년기온'…내일 낮부터 평년 밑돌아

모레는 '낮에도 영하' 강추위…내일 밤부터 서해안 중심 눈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2월 첫날부터 점차 추워진다.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찬 북서풍이 불어 들면서 1일 기온이 내림세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대부분 지역 기온이 5도(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0도) 안팎까지 떨어지긴 했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8도, 인천 3.3도, 대전 6도, 광주 8.8도, 대구 8.7도, 울산 11.1도, 부산 13.5도다.

이날 한낮 기온은 7∼16도로 예년 이맘때 기온과 비슷하겠다.

평년 수준 기온은 2일 아침(최저 -5∼5도)까지 유지되겠으며, 이후 2일 낮(최고 1∼12도)부터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돌겠다.

수요일인 3일에는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춥겠다.

이때 전국에 강풍까지 불면서 추위를 부추길 전망이다.

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떨어지는 가운데 2일 밤부터 3일 밤까지 충남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 쪽엔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눈이 내릴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눈이 예상되는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메마른 상태겠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강원북부산지는 110㎞, 강원북부동해안은 95㎞, 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경북북동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산불 등 큰불이 나기 쉽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오전까지 강원·대전·세종·충북·호남, 오후까지 영남과 제주의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대전과 충북, 광주, 전북은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때도 있겠다.

이는 전날 내몽골고원 쪽에서 일어난 황사와 미세먼지가 북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에 유입된 뒤 남동진하면서 훑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다만 1일 새벽부터 청정한 북서풍이 유입되고 있기에 중서부 지역부터 차례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되찾아갈 전망이다.

jylee24@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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