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불암산 애기봉(해발 204m) 둘레길 1.5㎞를 정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구간에 맨발길, 숲속 산책로 등을 조성해 힐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하는 친환경 걷기 코스를 설치해 별내동을 대표하는 생활·여가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 9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59일간 불암산 곳곳에 불법으로 설치된 굿당 등 건축물 290t을 철거했다.
불암산(해발 508m)은 부처의 모습을 닮아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알려져 1980년대부터 굿당, 주거용 컨테이너, 조리·취식 시설 등이 무단으로 설치됐다.
그동안 남양주시는 이들 건축물을 여러 차례 정비하려 했으나 굿당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데다 일부는 사유지여서 실패했다.
민선 8기 들어 이들 시설에 전기선, LP 가스통, 유류통 등 위험물질이 방치돼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네 차례에 걸쳐 행정 명령을 내렸으나 이행되지 않자 강제 철거에 나섰다.
주광덕 시장은 "불법 점유로 막혀 있던 숲을 본래 모습으로 되돌려 놨다"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불법 행위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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