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5극 3특으로 수도권 집중·지방소멸 악순환 끊어야"

기사입력 2025-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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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균형발전 속 부울경 균형성장 전략' 주제로 기조연설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3일 "'5극(초광역)3특(특별자치도)'으로 국토를 재편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시 일운면 호텔리베라거제에서 열린 '2025 미래 해양도시 거제, 비전 포럼' 행사에서 '지역 균형발전 속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동남권)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 했다.

김 위원장이 밝힌 5극 3특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 역량을 분산하고,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전략이다.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20∼39세 청년 인구 1만7천289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며 "그 이유로는 직업과 교육, 주거 환경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500대 기업 77%가 수도권에 있고, 지난해 신규 벤처 투자 68.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는 인재와 첨단기업을 수도권으로 다시 향하게 만든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한 5극 3특 전략의 핵심으로 권역별 대중 교통망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조선업 수주 호황에도 지역 경제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거제지역 현실을 언급하면서 서울과 거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당위성 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조선·해양산업 환경 속에서 거제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포럼에는 김 위원장 외에도 해양·산업·관광·도시전략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로 거제가 동남권 해양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고, 해양과 조선, 관광과 도시,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가 서로 상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jh23@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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