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15세 소년이 게임 중독으로 평생 키가 138㎝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료계의 예상이 나와 화제다.
부모가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한 결과, X선 촬영에서 A의 성장판이 이미 완전히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사업에 바쁜 사이 A는 12세 때부터 게임에 빠져들었고, 취침 시간이 밤 11시에서 점차 새벽 2~3시로 늦춰졌다. 급기야 이불 속에서 밤을 새우며 게임을 하는 일이 잦아졌다. 부모는 간혹 눈치를 챘지만 수면 습관을 바로 잡아주지 않았다. 결국 그의 키는 3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았다.
A의 담당 의사는 "청소년 성장에 있어 충분한 수면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오전 6시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낮보다 2~3배 이상 높다. 이 시간을 반복적으로 놓치면 뼈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대폰 화면의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중국 기준에 따르면 15세 남학생의 평균 키는 약 169㎝로, A는 또래보다 30㎝ 이상 작은 셈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