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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오후 6시 이후에 재개될 전망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열린 상황판단회의 결과 구조활동 공간에 대한 안정화 및 보강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수색 작업을 잠시 멈췄다.
현재 크레인을 동원해 트리스 철골 구조물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어낸 뒤 구조대원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안정화 작업은 오후 6시까지 예정됐으나 현장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붕괴 당시 콘크리트와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철근공과 50대 배관공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구조 당국은 2명 중 1명은 사고 직전 마지막으로 지상 1층에 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폐쇄회로(CC)TV 상 확인되지 않았는데 사고 직전 같이 작업을 하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동료 작업자의 증언을 확보한 소방 당국은 지하 1∼2층 중앙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전날 구조됐으나 숨졌고 나머지 2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조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총 인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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