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본 나고야시립대학 산하 병원 간호부 대표단을 맞이해 한국의 디지털 병원 운영 모델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날인 10일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찾아 '한림대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다빈치Xi 수술로봇 및 내시경·복강경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체험했다. 이어 스마트병동과 스마트 내시경실을 통해 진료 환경에 접목된 스마트 기술을 확인했다.
프로그램 2일 차인 11일에는 한림대성심병원을 방문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과 윤금선 간호부장의 환영식 이후 방문단은 로봇 통합 관제센터인 커맨드센터(Command Center)를 방문해 병원 내 로봇 관제 및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총 11종 77대 의료서비스로봇의 실제 적용 현장을 확인했다. 한림대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 산하 커맨드센터는 안내로봇, 배송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병원 내 다양한 로봇을 통합 조율하고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부서로, 의료진 업무 효율화와 환자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후 간호교육전담팀이 진행한 가상현실(VR) 기반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과 전자의무기록(EMR) 시연을 참관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실제 적용 방식과 성과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스마트병동, 중환자실, 권역응급의료센터, Mobile ICU 등을 견학하며 디지털 기반 병원 운영 체계와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윤금선 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중심의 전문 진료체계를 갖춘 병원으로서, 간호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중증환자에게 더 집중하기 위해 로봇과 AI 기술을 함께 접목해 왔다"며 "이번 교류가 양 기관이 함께 미래 간호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간호 혁신을 더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유미 야마모토 나고야시립대학병원 간호부장은 "한림대의료원의 스마트병동과 로봇 운영 시스템은 일본 의료기관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기술과 운영 방식은 나고야 지역의 간호 인력 관리와 환자 중심 케어 모델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림대는 2006년 11월 나고야시립대학과 기초·임상의학 학술적 교류를 위해 국제협력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학술적·인적 교류를 지속해 왔다. 올해에는 양국의 고령사회 대응과 우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교류를 위해 한림대의료원을 방문해 스마트병동·간호사 VR 교육 등을 견학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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