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생한방병원(이진호 병원장)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사회기여 측면에서 혁신성을 나타낸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1175개 기관이 지원했고, 그중 유럽, 아메리카, 서태평양 등 6개 지역에서 각 3개 기관이,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곳 등 총 2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를 중심으로 한의통합치료 표준화 및 프로토콜 개발, 치료 기전 연구 등을 지속 수행해왔으며, 290편 이상의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한의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 상승, 의료비 절감, 의료자원 효율화 등 전통의학 의료체계 지속가능 증진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또한 한의학 및 통합의학 연구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7개 대륙의 편집위원단으로 구성된 국제학술지 'PIM(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을 창간·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생메디컬아카데미(원장 윤영석) 운영을 통해 미국, 중동 등 여러 국가의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고, 국제 의료교육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유일 ACCME(미국평생의학교육인증원) 인증 보수교육기관으로, 해외 의료진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과 '자생 국제학술대회(AJA 2026)'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EMR(전자의무기록) 구축, 최첨단 진단검사기기 도입 등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며 한의학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의료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의료 및 생활 지원, 장학사업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전통의학의 사회적·문화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의 WHO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 선정은 한국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근거중심의 한의학 및 통합의학 발전과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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