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 증가 등으로 아동의 좌식 생활이 늘어나고, 아동·청소년의 비만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및 비만을 합산한 수치인 비만군율은 2019년 25.8%에서 2024년 29.3%로 늘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개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초등학생 아동비만예방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참여 아동들은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교육을 받았다. 2025년부터는 늘봄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뿐만 아니라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복지시설까지 이용 아동까지 확대했다.
2025년 참여 아동들은 건강생활습관과 비만군율이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아동(약 8800명) 중 사전·사후 신체계측과 설문조사가 완료된 약 52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전년 대비 2.2%p 감소했으며, 참여 아동의 신체활동 실천 수준도 뚜렷하게 향상됐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실천하는 아동 비율은 10.7%p 증가한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TV 시청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아동 비율은 50.1%에서 41.4%로 8.7%p 감소해, 아동의 활동적인 생활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건강식생활 실천 정도를 나타내는 식행태 평균 점수 역시 5.8점 증가해 식생활 행태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아동·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동비만예방사업의 지속적인 확산과 체계적인 사업 관리가 중요하며, 우리원은 초등 중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아동비만예방관리 프로그램 매체를 확대개정하여 내년 상반기에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