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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남성의 배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CT 검사 결과, 실제로 길이 30cm의 장어가 대장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긴급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과정에서 장어가 장 천공을 완전히 빠져나와 복강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내부 감염이 발생했고 수술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
치료에 더욱 집중한 의료진은 서둘러 장어를 몸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고, 장 천공을 봉합했다.
이후 감염 치료와 영양 지원을 거쳐 환자는 회복해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항문에 이물질을 넣게 되면 장벽을 손상시켜 대량 출혈, 심각한 감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가 치료를 시도하거나 병원 방문을 지체하지 말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