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출신 귀화 日정치인 타이베이 방문해 "대만은 독립 국가"

기사입력 2026-01-07 13:15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中관영매체가 '매국노'로 지칭하는 인물…中외교부 "논평 가치 없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에서 귀화한 일본 현역 정치인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만은 독립 국가"라고 말했다.

7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출신 일본 정치인 세키헤이(石平·63) 참의원은 전날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해 이같이 밝혔다.

세키헤이 의원은 "순조롭게 대만 국토를 밟아 매우 흥분되고 감격스럽다"며 중국 당국이 자신의 중국 입국을 금지했음에도 대만 입국에 성공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대만)이 완벽히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대만 방문 목적은 세계를 향해 대만과 중국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대만은 독립 국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키헤이 의원은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타이베이 지국장을 역임한 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 인도태평양전략싱크탱크(IPST) 집행장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했다면서 나흘 동안 대만 각계각층 사람들과 만나 일본과 대만의 우의·협력 증진, 대만해협과 아시아지역 평화 유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세키헤이 의원의 '대만 독립국'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나쁜 사람의 터무니없는 말은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뒤 곧바로 "다음 질문"이라며 순서를 넘겼다.

세키헤이 참의원은 중국 쓰촨성 출신으로 베이징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1988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한 뒤 극우 논객으로 활동하다가 2007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제2야당 일본유신회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극우 논객 시절부터 일본 언론에 "센카쿠열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거나 중국 교육과정의 일제 난징대학살 역사 서술을 부정하는 등 중국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언급으로 중국 관영매체에서 '매국노'(漢奸)로 불려 왔다.

jinbi100@yna.co.kr

<연합뉴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