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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부족한 공중보건 분야 의사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월급을 두배로 올리고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를 우선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도스맘베토프 장관은 오는 4월 전국에 있는 모든 공중보건 분야 의사들의 월급을 100% 인상하고 이들 의사가 기다리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도 우선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출이자율은 정부 지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이 같은 파격 대우를 받게 될 의사 수를 언급하진 않았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공중보건 분야에 숙련된 의사들이 계속 남아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의사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매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도스맘베토프 장관은 "보건부는 보건시스템 개혁과 시스템 작동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메커니즘 구축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인구 700여만명인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전국적으로 최소 5천명의 의사가 부족해 공중보건 분야 의료진 공백률이 4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부족현상은 특히 시골지역에서 심각하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비슈케크에서는 약 19명이지만 시골인 북서부 탈라스주는 9.3명에 불과하다.
의사들 가운데서는 가정의,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가 크게 부족하다.
의사 인력 부족은 월급이 적은 데다 은퇴 시기가 임박한 의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매년 대학에서 배출되는 의사 2천여명 가운데 약 25%만 국립의료시설로 가고 나머지는 사립의료시설로 향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키르기스 의대생 및 인턴의 약 63%가 더 많은 월급과 더 나은 근무조건을 주된 이유로 들며 해외 근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부족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인구 노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430만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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