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버리자마자 3달만에 골맛+첫 멀티골 '쾅쾅'

기사입력 2026-01-08 16:43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로이터연합뉴스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출처=맨유 SNS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출처=파브리시오 로마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모림 보고 있나?'

'1400억짜리 스트라이커' 베냐민 세슈코(22·맨유)가 공교롭게 루벤 아모림 전 감독(41)이 경질된 이후 첫 멀티골을 뽑았다.

슬로베니아 출신 장신 공격수(1m95) 세슈코는 8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3, 4호골을 한꺼번에 넣었다.

지난 8월 라이프치히에서 이적료 8500만유로(약 1440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세슈코는 지난 9~10월 브렌트포드(1대3 패)와 선덜랜드(2대0 승)전에서 1, 2호골을 터뜨린 후 약 석달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11월 이후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모림 시스템에 맞지 않는 공격수'란 비판을 받아온 세슈코는 이날 대런 플레쳐 맨유 감독대행의 4-2-3-1 시스템에서 원톱으로 나서 펄펄 날아다녔다.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8일 번리전(플레쳐 지휘) 세슈코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4일 리즈전(아모림 지휘) 세슈코 히트맵. 출처=소파스코어
전반 10분 에이든 헤븐의 자책골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갈랐고, 10분 뒤엔 파트리크 도르구의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뽑았다. 골 사냥꾼을 의미하는 포쳐(Poacher)의 정석을 보여줬다.

맨유는 비록 후반 21분 제이든 앤서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지만, 세슈코의 활약은 맨유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세슈코는 이날 총 8개의 슛, 7개의 유효슛, 8개의 공중볼 경합 성공, 1번의 드리블 성공 등을 기록하며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평점 8점을 넘긴 것으로, 마지막으로 8점대(8.7) 평점을 받은 건 지난해 2월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하이덴하임(2대2 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을 때다. 세슈코는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 컵대회 포함 18골과 21골을 넣으며 '박스 안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EPL 입성에 성공했다.


"아모림, 당신이 틀렸어" 1400억짜리 맨유 공격수, '아모림 스리백'…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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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전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세슈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지휘한 4일 리즈 유나이티드전(1대1 무)과 번리전에서의 세슈코 히트맵은 확연히 다르다. 리즈전에선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느린 발로 상대 수비수 압박 역할을 수행했고, 번리전에선 페널티 박스 안에 머물며 골을 노렸다. 플레쳐 대행은 퍼기 시절이 떠오르는 4-2-3-1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마테우스 쿠냐, 페르난데스, 도르구가 공격 2선에서 세슈코를 지원사격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세슈코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번리전 멀티골로 아모림 감독 이후 시대에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맨유의 새로운 시대가 세슈코에겐 필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이날 무승부로 7위로 떨어진 맨유는 잔여시즌 지휘봉을 '맨유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마이클 캐릭, 뤼트 판 니스텔로이 혹은 다른 '정식 임시 사령탑'에게 맡길 계획이다.

아모림 감독은 6일 전격 경질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헤드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라는 발언으로 구단 수뇌부를 공개 저격한 뒤에 부임 14개월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63경기를 치러 24승18무21패, 38.1%의 저조한 승률을 남겼다. 맨유는 2024~2025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는 대굴욕을 겪었다. 2부로 강등된 1973~1974시즌 이후 51년만의 최악의 성적이었다.

맨유는 12일 브라이튼과 FA컵 3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뒤, 17일 맨시티와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를 올드 트라포드에서 벌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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