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엉덩이 근육의 모양 변화만으로도 노화와 만성질환 위험을 조기에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육의 크기나 체중처럼 눈에 보이는 수치가 아니라, 근육이 '어디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다.
특히 이러한 변화 양상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같은 체중이나 근육량을 지녔더라도 근육이 얇아지는 위치와 형태에 따라 건강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엉덩이 근육 모양의 변화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기능 저하의 초기 신호'와 '대사적 손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남성 당뇨병 환자는 근육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은 지방 침투로 인한 근육 확대가 관찰됐다.
이는 동일한 질환에 대해 남성과 여성이 매우 다른 생물학적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허약한 남성은 대둔근 전반의 수축이 두드러졌지만, 여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근육 형태 자체가 대사 건강과 신체 기능을 반영하는 민감한 영상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존보다 이른 시점에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개인별 맞춤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방사선학회(RSNA) 연례회의에서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