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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몇 달째 기침과 가래가 이어지지만 감기쯤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결핵만큼이나 주의가 필요한 만성 폐 감염 질환일 수 있다. 결핵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다.
다만 이러한 노출이 곧바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기존 폐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진단은 흉부 X-ray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고해상도 흉부 CT 검사와 반복적인 객담 검사, 균 배양 검사를 함께 시행한다. 비결핵 항산균은 환경에 흔히 존재하기 때문에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임상 증상, 영상 소견, 반복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원인균의 종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치료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김주상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은 균 종류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항생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주로 여러 항생제를 병합해 1년 이상 장기간 진행된다. 다만 모든 환자가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질환의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선택하기도 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주상 교수는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증상이 경미 하더라도 치료 시점을 놓치면 폐 기능 저하로 이어져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오래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가 있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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