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긴밀한 관계를 쌓고 있는 친러 국가 벨라루스에 신임 대사를 파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지경수 벨라루스 주재 북한대사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지난 10일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지 대사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따뜻한 인사'를 전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얼마 전 평양에서 진행된 수뇌 상봉을 통하여 벨라루스와 조선(북한)과의 관계에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며 양국 국민의 상호 이익을 위해 호혜적 협조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경수는 이전까지 북한 매체에서 '대외경제성 부상'으로 호명돼온 인물이다. 경제협력을 비롯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북한과 벨라루스 간의 각종 교류·협력을 일선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25∼26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지시로 벨라루스 역시 오는 8월 1일까지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브라질 주재 신임 대사로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국장 출신 송세일을 임명했다고 이달 초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전 지구적 범위에서 국익 도모에 가장 합리적인 외교역량 배비(배치) 구도를 편성하고 부단히 조정 향상"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공관장 진용 정비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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