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의 대표 사회공익 사업인 '힐링승마'가 지난 15일 본격 시작됐다.
말(馬)과의 교감을 통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연간 약 4000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운영되며, 소방관·사회복지사 등 사회공익 직군부터 범죄피해자, 도박중독자 등 취약계층까지 폭 넓게 지원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자살 유족을 위한 전용 과정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마사회는 2022년 국가 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보건복지부 산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자살 유족 대상 힐링승마를 무료로 지원해왔으며, 참여자는 2024년 23명, 2025년 29명에 이어 올해 30명으로 매년 늘어왔다. 올해는 자살 시도 경험자까지 대상을 확대해 프로그램의 포용 범위를 더욱 넓혔다.
치유 효과도 수치로 확인된다. 프로그램 참여 후 실시한 사후 조사에서 스트레스 감소를 보고한 비율이 2024년 54%, 2025년 57%로 꾸준히 증가했고, 강습 만족도는 2024년 100%, 2025년 9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자살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자살예방 정책의 실효성은 사전 예방뿐 아니라 유족의 회복 지원까지 촘촘하게 갖춰질 때 완성된다는 점에서, 한국마사회의 활동은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지속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힐링승마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위로와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생명존중 문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