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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본다이아', 이변의 주인공 됐다… 서울마주협회장배(G2) 제패하며 첫 대상경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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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아와 서강주 기수(맨 오른쪽)가 17일 열린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직선주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본다이아와 서강주 기수(맨 오른쪽)가 17일 열린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직선주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7일 열린 제34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1200m·혼합 OPEN·3세 이상·총상금 7억 원)는 예상 밖 결과로 막을 내렸다.

스프린터 시리즈 2년 연속 삼관 달성에 도전한 강력한 우승 후보 '빈체로카발로' 대신, 서강주 기수와 호흡을 맞춘 '본다이아'(한국·5세·암·손병현 마주·권승주 조교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는 완벽한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 예정이었던 '골든에어'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총 15두가 게이트에 들어선 가운데, 경주는 시작과 동시에 '본다이아'가 빠르게 선두를 장악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본다이아'가 만들어낸 안정적인 선행 페이스는 후속 주자들의 압박 시도를 무력화했다.

특히 스프린터 삼관 2연패라는 대기록을 노렸던 '빈체로카발로'는 치열한 몸싸움과 진로 확보 과정에서 체력을 소모하며 계획했던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후미에 자리했던 '위너클리어'는 막판 강한 탄력을 앞세워 거리를 좁혔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본다이아'가 '위너클리어'를 ½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했고, '빈체로카발로'는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종 기록은 1분 12초9. 이로써 '본다이아'는 2021년 '라온더파이터' 이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관계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2012년 부산경남에서 마주 활동을 시작한 손병현 마주는 2015년 '금포스카이'의 부산일보배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에 대상경주 정상에 복귀했다. 권승주 조교사 역시 2022년 삼관마 '골든파워' 이후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강주 기수는 2021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권승주 조교사는 "미리 스퍼트를 펼치는 작전이 주효했다. 단거리에서는 본다이아의 선행 스피드가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컨디션만 유지된다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강주 기수는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대상경주 무대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정말 기쁘다. 끝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본다이아가 잘 버텨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에게도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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