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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40개 이상 가능하면 심장질환 위험 96% 낮아"…11개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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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팔굽혀펴기 횟수가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인디애나대학교 연구진은 중년 남성 1104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팔굽혀펴기 수행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는 평균 연령 40세의 남성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탈진하거나 80개에 도달할 때까지 최대한 많은 팔굽혀펴기를 수행했다. 이후 연구진은 관상동맥질환 진단,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를 10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팔굽혀펴기를 10개 이하 실시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11개 이상 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64% 낮았다. 21개 이상 수행한 경우 위험도는 75% 감소했고, 40개 이상 수행한 참가자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무려 9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팔굽혀펴기가 단순히 상체 근력을 측정하는 운동이 아니라 심혈관계가 지속적인 신체 활동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팔굽혀펴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혈압 상태가 양호하며 신체 활동량도 많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연구에서는 팔굽혀펴기 능력이 러닝머신 운동부하 검사보다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데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팔굽혀펴기 자체가 심장질환을 예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가 관찰 연구 방식으로 진행돼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는 없으며, 참가자 전원이 체력 수준이 높은 남성 소방관이었다는 점에서 여성이나 일반 인구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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