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청소년기 첫 성경험이 빠를수록 노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산둥대학교 연구진은 약 39만 7000명의 영국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 첫 성관계 경험 연령과 노화 관련 건강 지표 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Healthcare and Rehabilitation(건강관리와 재활)'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이른 나이(10대 후반~20세 초반 이전)에 성경험을 한 사람들은 노년기에 여러 건강 취약 요인에 더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신체적 노쇠, 정신적 불행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지목됐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 경험이 정신건강 문제, 만성질환 위험, 기능 저하와 군집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른 성경험이 성매개감염병(STI)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중·노년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청소년기와 성인기 동안 원치 않는 임신, 성매개감염병, 약물 남용, 각종 신체 질환 위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같은 요인들이 기대수명을 낮추고 노화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조기 성교육 확대와 청소년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조기 성 건강 교육과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폭넓은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해 준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첫 성경험 연령은 남녀 모두 '20~24세' 구간이 가장 많으며, 남성의 약 65.9%, 여성의 약 57.4%가 이 시기에 첫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19세 이하에서 첫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는데, 남성 8.9%, 여성 6.0% 수준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