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에서 아버지 장례식을 마친 가족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역주행 사고를 내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극이 발생했다.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10일 낮 12시쯤 신우지역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정면 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60세 여성 리 모씨가 운전하고 있었으며, 친인척 4명이 함께 탑승해 있었다.
차량은 사고 구간에서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했고, 반대편 차선에서 정상 주행하던 덤프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리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차량에 타고 있던 74세 여성, 65세 남성, 64세 여성 등 동승자 3명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타고 있던 61세 여성 양 모씨와 덤프트럭 운전자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일은 운전자 리씨 아버지의 장례식이 열린 날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가족들은 각지에서 장례식 참석을 위해 모였고,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식당에 예약해 함께 식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도착해야 할 가족들이 한참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기다리던 친척들은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는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인 양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운전자는 사촌 동생이었다"며 "당시 차량 안에서 모두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졸거나 피로했던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이상 여부와 운전자 건강 상태, 도로 상황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