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마] 얼음찜질부터 수박 간식까지… 경주마들의 특별한 여름나기

입력

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냉수샤워하는 경주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냉수샤워하는 경주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5월 말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올해도 심상치 않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세심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말은 체온 조절에 민감한 동물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수분 손실과 체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훈련이나 경주를 마친 뒤에는 체온과 심박수, 호흡 상태를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경주마들은 운동 직후 다리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찬물샤워로 몸의 열을 식힌다. 큰 혈관이 지나는 목과 다리 안쪽을 중심으로 체온을 낮추고, 얼음팩이나 다리 보호용 팩을 활용해 피로 회복과 부상 예방을 돕는다.

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냉수 샤워하는 경주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냉수 샤워하는 경주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마방 환경관리도 여름철 핵심 과제다. 마방 내에는 초대형 선풍기와 환기시설을 가동해 내부 열기와 습기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시기에는 습기로 인한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과 영양 보충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마들은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이나 미네랄 블럭 등을 제공받는다. 더운 날에는 수박 같은 달콤하고 시원한 간식이 경주마들의 여름철 별미가 되기도 한다.

경주마가 무더위가 심한 여름철 건강를 관리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가 무더위가 심한 여름철 건강를 관리 위해 수영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특히 경주 직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만큼 즉시냉각을 위해 경주마 퇴장 통로에 미스트 냉방존을 설치하는 등 동선 곳곳에 폭염대비 시설을 마련해 경주마들의 컨디션 조절을 돕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여름철 경주마 관리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차원을 넘어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 경기력 유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폭염과 장마철에도 경주마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