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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상어 잡았다"…해변서 거대 백상아리 맨손으로 잡아 올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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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보스턴글로브
사진출처=보스턴글로브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해변에서 한 남성이 맨손으로 거대한 상어를 잡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보스턴글로브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노바디어 해변에서 낚시꾼 엘리엇 수달(37)이 대형 백상아리를 맨손으로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13년째 낸터킷에서 낚시를 해온 그는 백상아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수달이 백상아리 꼬리를 붙잡고 해변으로 끌어올린 뒤, 모래사장 위에 올라탄 모습까지 담겼다. 이후 그는 상어 입에 걸린 낚싯바늘을 제거했고, 주변 관광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속 한 목격자는 "와, 정말 믿기 어렵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수달은 이후 꼬리를 잡고 상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파도 가까이에 있는 상태에서 바늘을 제거했고 약 15초 만에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며 "당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상아리를 의도적으로 노린 것은 아니었다"며 "어떤 물고기가 미끼를 물지는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달은 해당 상어가 워낙 거대해 낚싯줄 약 270m를 순식간에 끌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큰 무언가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했다"며 "잠깐 지느러미가 뒤집히는 걸 봤는데 흑백 무늬가 보였고, 평소 잡던 물고기와 다르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백상아리는 태어날 때 약 1.2m 크기이며, 성체는 최대 6m 이상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800㎏을 넘길 수 있는 세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수산청에 따르면 백상아리는 미국 대부분 해역에서 보호종으로 분류돼 포획 후 보유가 금지된다. 낚시 중 우연히 걸렸을 경우에는 즉시 방류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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