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장 24주년을 맞는 경정이 올림픽 유휴시설 활용과 공익기금 조성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왔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경정은 2002년 6월 18일 첫 경주를 시작한 이후 건전한 레저문화 확산과 공익재원 조성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 서울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대표 사례로 자리 잡으며 스포츠 재원 마련과 시민 여가 공간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정의 출발점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미사 조정경기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995년 미사경정공원을 조성했고, 1998년 경정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2000년 경정장 건립을 시작해 2002년 첫 경주를 개최했다.
경정은 경륜·경정법에 따라 운영되는 공익사업으로, 환급금과 제세금, 운영경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을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공공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국제 스포츠대회 지원, 스포츠산업 육성, 장애인 체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경정 사업은 미사경정공원 운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원 내 경비와 미화, 조경 등 시설 유지·관리 비용 상당 부분을 경정사업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사경정공원은 평일에는 스포츠 시설로, 주말에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정 경주가 열리는 수요일과 목요일 외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마라톤·카누·펜싱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카누·조정대회와 장애인 조정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도 열린다.
주말에는 축구장과 대운동장, 족구장, 잔디광장 등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조정호 주변 순환도로에서는 걷기 행사와 마라톤 대회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공원 내 겹벚꽃 군락은 수도권 대표 봄철 명소로 꼽히며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지난 24년 동안 경정은 다양한 기록도 남겼다. 현재까지 총 273명의 선수가 활약했으며 현재는 137명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김종민 선수는 지난해 10월 한국 경정 최초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고, 심상철 선수는 최단기간 500승과 시즌 최다승(5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 연승 기록은 우진수 선수의 14연승이며, 배혜민 선수는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 경정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개장 24주년을 맞기까지 보내준 고객과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상 스포츠 발전과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공익기금 확충이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