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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선수위원이 26일 오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하와이로 출국했다.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유 위원은 "9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주변에 많이 알리지 않고 떠난다"며 웃었다. 10대부터 프랑스, 크로아티아, 독일 등에서 프로리그를 경험한 유 위원은 소위 '영어 울렁증'이 없다. 이달 초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방한 때도 IOC위원으로 '그림자 수행'하며 자연스러운 영어로 소통 능력을 보여줬다. 유 위원은 "다들 제 영어실력을 궁금해 하시는데 솔직히 못하진 않는다. 일상에서 기본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영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강박관념은 없다. 그러나 좀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서 이 시기에 연수를 과감하게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회 총회와 올해 초 '러닝 게이트웨이' IOC선수위원 모임에 참여며 스스로 '공부하는 선수'의 길을 결심했다. 지난 8월 리우올림픽에서 하루 3만보, 발로 뛰는 오롯한 노력으로 IOC선수위원이 된 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