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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상승세를 몰아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을 밟는다는 각오다. 2013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B에서 우승,디비전2 그룹A로 승격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디비전2 그룹A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쉽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공격 라인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박종아(20)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중국전에서 0-1로 뒤진 1피리어드 막판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10번 슈터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게임위닝샷(GWS)에서 결승골 포함 두 골을 작렬하며 짜릿한 3대2 역전극의 일등공신이 됐다.강릉 출신으로 2007년 대표팀에 발탁 이후 처음으로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박종아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고비는 3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영국(21위)과의 2차전이다.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영국을 상대로 첫 승(1대0)을 거뒀지만 2014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서 잇달아 1대3으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1승4패로 열세에 있다.
최종전에서 만날 네덜란드는 지난해 디비전1 그룹B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팀으로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세계 랭킹(19위)이 가장 높다. 그러나 네덜랸드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에 3대6, 중국에 1대3으로 패배했음을 고려하면 여자 대표팀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로 여겨진다.
2017년 IIHF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는 평창 올림픽 테스트 매치로 치러지며, '올림픽 리허설'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출전하는 2017년 IIHF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