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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 외교의 산증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3일 오전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6세.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데도 그의 외교적 역량이 큰 힘을 발휘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유창한 외국어 능력과 정치, 사회, 스포츠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네트워크를 통해 IOC 부위원장 자리에 올라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